다행히 횡단보도라 속도를 살짝 늦추셔서인지, 아이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는데, 이마가 2센티 정도 찢어진 거 말고는 x-ray상으로도 별문제가 없다고 했답니다...

이마는 성형외과에 데리고 가서 봉합수술을 해줬구요...

근데, 아이 엄마가 입원을 원해서 그러시라고 하고 같이 가려니까 자기들끼리 가고자 해서 일단 치료받을수 있게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고 저녁에 입원하겠다던 병원을 찾아갔는데, 입원을 안했더랍니다...

그래서 전화를 계속 하고 문자도 남겼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뒤로는 계속 아버지 전화를 피하는 모양입니다...

혹시나 아이가 살피지않고 뛰어든것도 미안하고, 병원에서 하도 이리저리 돌리는바람에 아이랑 아이엄마를 데리고 시내 병원을 5군데 이상 다녔다는데, 것도 미안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마 그건 저희 바램이겠지요...

걱정인건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하시는데, 무사고 운전을 오래 하신데다 누구를 다치게 하는 사고도 처음이라 많이 심란하신 모양입니다... 더구나 횡단보도 사고라...
상태가 경미하지만, 피해자 입장은 그게 아닐 거라며 잠도 못 주무시는데 무슨 꿍꿍인지 피해자측이 아버지 전활 안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의금을 올리려는 심산이지 싶은데요...

걱정되는 맘에 아버지가 택시 지부 사람한테 부탁을 해서 전화를 해 보신 모양인데, 그 전화는 받았다는 걸 보니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 게 맞는 듯 합니다... 어쨌든 지부사람과 통화를 했는데, 입원은 안하고 통원치료는 계속 할거라그래서 그러시라고 했다는데...

제가 궁금한 건 그 사람들이 무슨 꿍꿍인지 모르겠지만,  큰 사고가 아니었고, 정신이 없어서 경찰에 신고를 안했는데... 횡단보도 사고라 혹시 경찰에 신고를 안한게 무슨 문제가 될까 하는 겁니다...

집에 들어오시면 주무실때까지 걱정하시는 모습에 제가 더 맘이 아파옵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