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phonesearch
배경이미지

법률뉴스

교통사고 보험분쟁

사고후닷컴은 정직과 성실함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법원 판결]

상사의 폭언과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쓰러진 증권사 직원의 사망이 업무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고인의 배우자 B 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및장의비부지급처분 취소소송(2022구합67685)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원고승소 판결했다.

[사실 관계]

A 씨는 2005년 B 증권사에 입사해 영업전문직 사원으로 주식 중개 및 금융상품 판매 업무를 수행했다.

 

A 씨는 2021년 5월 출근 후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음 날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는 직접 사인으로 심장파열이 기재됐으나 이는 급성심근경색증에 따른 결과로 변이형협심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근로복지공단은 2022년 2월 A 씨의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없다는 사유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처분했다. 공단 처분에 불복한 유족 측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판단]

재판부는 A 씨의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해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2021년 4월과 5월 공모주 청약 건수 증가로 주식 주문과 고객 상담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2021년 1~3월 평균 2~3건이던 하루 주문 건수가 4월 31.7건, 5월 62.7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가 쓰러진 날은 많은 관심을 모았던 C사의 상장일로, A 씨는 주가 급락 상황에서 주식 주문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로, 상사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며 "이 같은 상황은 고인에게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 당혹감을 일으켰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급격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A 씨가 쓰러진 것이 그 직후여서 시간적 근접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가 음주를 지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음주에 따른 변이형협심증 증상 발현은 음주 후 몇 시간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사라질 무렵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A 씨는 출근 후 근무시간 중에 쓰러져 음주 그 자체가 증상 발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진영 기자 2025-02-16 09:07

 

원글보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2 아들을 수익자로 보험든 뒤 사망한 母子… 전남편과 친정부모 모두 보험 수익자 사고후닷컴 2025.06.18 145
771 아파트서 든 단체화재보험 다른 집 소유자는 '타인' 사고후닷컴 2025.06.18 154
770 극기훈련에 어학시험까지…'심정지 사망' 국가기관 직원 업무상 재해 인정 사고후닷컴 2025.06.18 176
769 '포항 택시 투신 사망 사건' 택시기사·SUV 운전자 무죄 확정 사고후닷컴 2025.06.18 193
» 주가 급락과 상사의 폭언…증권사 직원 사망, 法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 사고후닷컴 2025.06.18 192
767 '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1심 금고 7년 6개월 사고후닷컴 2025.06.18 184
766 지붕 공사하다 추락해 장해 6급 판정 20년 후 사망… 法 "업무상 재해" 사고후닷컴 2025.05.23 1144
765 거짓말로 보험 가입 후 백혈병··· “보험금 지급 안 돼” 사고후닷컴 2025.05.23 1155
764 새벽 다이빙하다 사지마비 “본인에게 책임 90% 있다” 사고후닷컴 2025.05.23 1113
763 무면허 음주운전 4번 했는데 치료감호 청구 안 한 건 잘못 사고후닷컴 2025.05.23 1112
762 '직업 변경' 보험회사에 알릴 때 어떤 보험인지 특정 안 해도 통지의무 위반이라 보기 어렵다" 사고후닷컴 2025.05.23 1147
761 종합보험 있어도 도로교통법 위반 기소 적법 사고후닷컴 2025.05.20 1007
760 필라테스 하다가 다친 70대… “강사도 일부 책임 있다” 사고후닷컴 2025.05.20 1014
759 대법원 전합, "퇴직연금 손해배상채권에서 유족연금은 '상속 후 공제'해야" 사고후닷컴 2025.05.20 955
758 골프 연습하다가 안면 골절된 아이돌 골든차일드 출신 배우 최보민… 손배소 승소 확정 사고후닷컴 2025.05.20 941
757 알콜 의존증 환자 폐쇄병동서 추락사… “병원에 창문 안전장치 설치 의무 없다” 사고후닷컴 2025.05.20 924
756 수습 중 극단 선택 변호사… ‘업무상 재해’ 인정됐다 사고후닷컴 2025.03.11 1082
755 트랙터 조작하다 중상, 교통사고 아니다 사고후닷컴 2025.03.11 1076
754 법원, '감정관리센터' 설치 추진…내년부터 본격 시행 사고후닷컴 2025.03.11 1002
753 출근 중 뇌출혈… “기저 질환 있어도 업무상 재해” 사고후닷컴 2025.03.11 9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
CLOSE
카카오톡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