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phonesearch
배경이미지

법률뉴스

교통사고 보험분쟁

사고후닷컴은 정직과 성실함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법원 2012다204808

대법원 "보험사고가 고의 아닌 한 감액 약관 효력 없어"

 

자동차종합보험 가입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지급 보험금을 감액하도록 한 보험사 약관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피보험자가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면 보험금을 감액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지난 4일 박모(43)씨가 ㈜흥국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상고심(2012다204808)에서 보험사의 감액약관을 인정해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상법 규정에 의하면 사망이나 상해를 보험사고로 하는 인(人)보험에 관해서는 보험사고가 고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비록 중대한 과실에 의해 생긴 것이라 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피보험자에게 안전벨트 미착용 등 법령위반 사유가 존재할 때 보험자의 면책사유로 약관에 정한 경우도 법령위반행위가 보험사고의 발생원인으로서 고의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될 정도에 이르지 않는 한 감액약관은 무효"라고 밝혔다.

박씨는 2009년 8월 음주상태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 도로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차로에 정차하고 있었다. 박씨는 뒤따라오던 차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자 충격으로 두개골 함몰과 빗장뼈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 박씨는 흥국화재와 자동차종합보험계약 맺은 상태였고, 그 중 자기신체사고 부분을 부상보험금 1500만원, 후유장해보험금 3000만원을 한도로 했다. 박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4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흥국화재는 "박씨가 사고 당시 탑승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보험약관에 따라 운전석과 옆좌석은 20%, 뒷좌석은 10%를 자기신체사고 보험금에서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은 "감액약관은 피보험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본래의 보험사고에 상당하는 상해 이상으로 그 정도가 증가한 경우 보험사고 외의 원인에 의해 생긴 부분을 감액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 손해가 확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보험자가 약관을 통해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위험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경우에 해당해 약관은 유효하다"면서 흥국화재는 박씨에게 3600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는 운전자는 상해에 대한 고의는 없더라도 최소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손해가 확대되도 어쩔 수 없다'는 손해확대에 대한 미필적 고의는 가지고 있다"며 "감액약관은 운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을 감액해 지급하는 것에 불과해 보험수익자 보호의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아니어서 유효하다"고 밝혔다.

 

원글보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 보험사가 책임보험만 가입된 차량에 받혀 피해 본 운전자에 보험금 지급한 경우 관리자 2021.12.10 14
320 발달장애인에 대한 생명보험 계약은 무효 관리자 2021.12.10 27
319 보험 계약자와 수익자가 다른 경우 관리자 2021.12.10 17
318 자동차종합보험 '가족 한정운전 특약' 적용은 관리자 2021.12.10 20
317 '정신질환으로 자살, 보험금 지급 면책사유' 약관은 무효 관리자 2021.12.10 14
» '안전벨트 미착용' 보험사 감액 약관 "무효" 관리자 2021.12.10 13
315 자동차 경주 중 관객 치어… 민사책임 없다 관리자 2021.12.10 20
314 교통사고 가해자, 업무상과실치상죄 무죄판결 받아도 관리자 2021.12.10 25
313 태풍에 쓰러진 나무로 주차차량 손상됐다면 관리자 2021.12.10 22
312 부모가 가입한 생명보험에 상해보험적 성격 있다면 관리자 2021.12.09 43
311 심야 고속도로 장애물 떨어진 뒤 짧은 시간내 사고땐 관리자 2021.12.09 16
310 미성년자에 속아 차량 렌트한 경우… 관리자 2021.12.09 22
309 수면내시경 중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관리자 2021.12.09 27
308 '의료과실은 보험 제외' 보험 가입 때 설명해야 관리자 2021.12.09 17
307 운행중 차량에서 홧김에 뛰어내려 사망했다면 관리자 2021.12.09 15
306 '벚꽃 구경' 남친 차에 탔다 사고 당했는데 배상금은… 관리자 2021.12.09 16
305 교차로서 우회전 후 직진 차선 진입 차량은 관리자 2021.12.09 20
304 부하직원 차에 동승해 출장 업무 중 사고 당했다면 관리자 2021.12.09 40
303 식물인간 기대여명 재조사… 의학적 근거 갖췄다면 관리자 2021.12.09 17
302 불법 중앙선침범으로 교통사고 냈어도 관리자 2021.12.09 40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7 Next
/ 37
CLOSE
카카오톡상담